'UCL 결승 좌절' 이강인, 18분 동안 강렬한 인상... '슈팅 1회+크로스 성공률 100%+킥 전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5.08 06: 15

교체로 나선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별들의 무대' 결승 진출 '달콤한 결과'를 얻진 못했다.
이강인은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 후반 30분 교체 투입 돼 경기 끝까지 뛰었다. 팀은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PSG는 1,2차전 합계 0-2로 뒤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인의 UCL 우승 목표는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르셀로나를 8강에서 물리치는 데 일조한 이강인은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의 계보를 이으며 UCL 준결승에 진출한 4번째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이영표는 2004-2005시즌 에인트호번에서 박지성과 함께 4강 무대를 누볐다. 박지성은 이후로도 맨유에서 꾸준히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인 선수가 UCL 4강에 오른 건 지난 2018-2019시즌 손흥민(토트넘) 이후 처음이다. 당시 손흥민은 결승에서 리버풀에 트로피를 내줬다.
이강인이 손흥민 다음으로 5년 만에 UCL 결승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지만, 준결승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더 나아가 이강인은 박지성에 이어 16년 만에 한국인 선수로서 UCL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 역시 좌절됐다. 역대 한국인 선수가 UCL에서 우승한 건 2007-2008시즌 맨유 시절의 박지성이 마지막이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벤치에서 출격대기하던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의 홈멜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자이르 에메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끈질기게 PSG에 공격 기회를 선물하고자 했다.
후반 36분 이강인이 '택배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나 했다. 그는 먼 거리 프리킥 키커로 나서 킥을 올렸다. 마르퀴뇨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이강인은 뛰는 동안 PSG의 킥을 전담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진 못했다. 그는 후반 막판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후반 추가시간(4분) 제외 14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정확한 크로스 성공률 100%(2/2), 볼 뺏김 0회, 회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100%(3/3)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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