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봇 듀오로 인해 아찔한 장면이 나왔지만, ‘쵸비’ 정지훈을 중심으로 믿음직한 젠지의 상체가 있었다. 젠지가 ‘기인’ 김기인-‘캐니언’ 김건부-‘쵸비’ 정지훈 등 상체 3인방의 활약을 앞세워 프나틱을 상대로 27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젠지는 8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벌어진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프나틱과 경기 1세트에서 ‘쵸비’ 정지훈을 중심으로 상체의 힘을 앞세워 27분 34초만에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크산테-세주아니-코르키-칼리스타-럼블로 조합을 꾸린 젠지의 첫 출발은 살짝 불안했다. 상대가 봇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킬 스코어에서 손해를 봤다. 다만 위안이 있다면 ‘쵸비’ 정지훈의 코르키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상체 구도에서는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르키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상대의 반격에 ‘쵸비’가 쓰러지고, 봇 듀오가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주는 듯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쵸비’ 뿐만 아니라 ‘캐니언’ 김건부와 ‘기인’ 김기인 등 쟁쟁한 상체가 젠지를 위기의 순간에서 버티게 했다. 바론 한타에서 대승과 함께 버프를 두른 젠지는 여세를 몰아 드래곤 한타까지 압승을 거두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