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주중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선점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타선은 1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까지 많은 안타에 비해 다소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양석환의 홈런을 시작으로 득점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양석환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허경민은 3안타 경기를 했고 정수빈, 강승호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양의지는 2타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김강률(1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이용규(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지명타자)-이원석(1루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고영우(2루수)-김재현(포수)-박수종(중견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 김인범은 4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성민(2이닝 1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조상우(⅔이닝 3실점 2자책)-김동혁(1⅓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두산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키움 타선에서는 도슨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키움은 최근 5연패 부진이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허경민-강승호-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에는 김재환이 몸에 맞는 공, 라모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재호와 조수행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이원석과 송성문이 연속안타를 때려냈다. 김휘집은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고영우가 삼진을 당했고 김재현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강승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박수종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용규가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도슨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허경민은 바뀐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고 강승호의 진루타가 나오면서 1사 1, 3루 찬스가 연결됐다. 하지만 양의지가 4-6-3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키움도 5회말 2사에서 도슨이 2루타를 날렸지만 김혜성이 1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양석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7회 2사에서는 허경민과 강승호가 연속안타를 날리며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양의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8회 다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양석환과 라모스가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김재호가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조수행은 2루수 땅볼을 쳐 1타점 진루타가 됐고 여기서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라모스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최초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라모스의 스리피트 라인 위반을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에도 선두타자 허경민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강승호는 진루타를 쳐서 1사 3루를 연결했고 양의지가 1타점 2루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