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산초, 아스날 어때? 맨유 복귀하면 다시 평범해진다" 프랑스 전설의 뼈있는 조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5.14 12: 18

전 프랑스 대표이자 아스날 미드필더 출신인 에마뉘엘 프티(54)는 14일(한국시간) 스포츠 베팅 업체 '그로스베너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를 떠나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산초에 대해 "챔피언스리그 해설을 하면서 산초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아주 건강하고 날씬하며 폭발적인 새로운 선수처럼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산초는 경기장에서 다이너마이트와 같아서 왼쪽 측면의 카림 아데예미(22, 도르트문트)와 함께 상당히 폭발적이다. 때문에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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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지난해 9월 아스날전을 앞두고 자신을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시킨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노골적인 반기를 들었다. 결국 텐 하흐 감독과 불화 끝에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친정팀이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전화위복이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 복귀한지 불과 몇 달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고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특히 산초는 준결승 1차전에서만 12개의 드리블을 성공시켜 2020-2021시즌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맨유를 상대로 한 기록을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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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이번 시즌 후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있는 한 맨유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부 매체에서는 텐 하흐 감독 잔류 여부를 떠나 산초는 맨유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봤다. 
산초는 이미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이적료와 주급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산초는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이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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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티는 계속해서 "그는 최고로 돌아왔다. 맨유는 원래 그들과 너무 멀어 보이는 만큼 아스날이 산초를 원한다면 왜 안되나"라고 반문한 뒤 "현재 세계 최고 선수를 맨유에 넣으면 두 달 안에 평범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46) 역시 최근 영국 '팀 토크'를 통해 "산초는 최고 선수들을 흔들고 요리하고 있다"면서 "그는 사람들을 바닥에 눕히거나 춤을 추게 만들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PSG를 상대로 펼친 기량에 대해 "오늘 그가 한 일은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아마 우리는 그가 도르트문트로 가지 전에는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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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초는 단순히 드리블하는 선수가 아니다. 빠른 스피드로 사람들을 제치고 달리는 선수도 아니다. 그는 원투 플레이를 원하고 경기 일부가 돼 템포를 주도하는 축구 선수"라고 극찬했다. 
특히  "내가 오늘 본 것은 무엇보다 내가 보지 못했고 모든 맨유 팬들이 보고 싶어했던 것이었다. 케이지 풋볼을 펼치는 산초였다"면서 "이 친구는 철창에서 자란 오만함과 약간의 거만함을 가졌다. 나는 여기 앉아서 그런 모습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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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는 올여름 산초를 매각할 생각이다. 산초의 몸값은 4000만 파운드다. 또 맨유는 유로 2024가 끝나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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