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원정 첫 승' 펩의 칭찬, "와 포스텍 명장이네, 앞으로 더 강해진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5.15 10: 49

"골키퍼 선방 그리고 선수 결정력 덕에 이겼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경기만 남은 상황서 승점 63을 기록하면서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8)와 점수 차이가 5점으로 벌어지면서 순위 역전의 가능성이 사라졌다. 결국 토트넘과 손흥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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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초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리그 10경기서 8승 2무로 돌풍을 일으켰던 토트넘이지만 시즌 중반부터 힘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특히 지옥의 4연전 뉴캐슬-아스날-리버풀-첼시전서 모두 패배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반면 맨시티는 1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승점 88을 마크하면서 2위 아스날(승점 86)과 점수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단 1경기만 남겨둔 시점이기에 맨시티는 잔여 웨스트햄과 홈 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이날 토트넘은 예상과 달리 변칙 전술을 통해 맨시티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제로톱으로 4-2-2-2로 나서면서 상대를 거칠게 몰아쳤다. 단 결정력이 아쉬었다. 에데르송의 선방에 계속 기회를 내주면서 전반전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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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던 맨시티지만 홀란이 펄펄 날았다.  후반 6분 더 브라위너가 찌른 것을 홀란이 잡아 다이렉트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슈팅이 쉽지 않은 각도였으나 잡아서 정확하게 때리면서 왜 PL 최고의 골잡이로 보여주는지를 보여줬다.
실제로 이날 경기서 토트넘은 경기 내용에서는 맨시티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앞선 면도 있었다. 토트넘은 점유율 53%, 맨시티가 47%로 오히려 더 점유율서 앞섰다. 슈팅 갯수만 봐도 토트넘이 10개(유효 슈팅 5개)로 맨시티(8개, 유효 슈팅 5개)보다 많았다.
한편 이 경기는 2018-2019 시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개장한 이후로 맨시티가 리그 토트넘 원정서 얻은 첫 승리다. 심지어 골도 홀란의 골이 처음이었다. 이전 4시즌 리그 원정 경기서 토트넘이 4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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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UCL 결승행을 이끈 4강전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그리고 처음으로 신구장서 리그 경기를 가진 2019-2020 시즌도 토트넘이 홈 경기 2-0 승리, 2020-2021 시즌도 2-0 승리, 2021-2022 시즌도 1-0승리, 2022-2023 시즌도 1-0 승리였다.
오죽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UCL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이제 다음 미션은 토트넘 원정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라고 농담을 할 정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제로 홀란의 쐐기골이 나오자 포효하면서 유독 승리를 기뻐하기도 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FA컵서 손흥민 없는 토트넘 원정서 1-0으로 승리한데 이어 SON있는 토트넘 상대로도 승리하면서 또 하나의 징크스를 극복했다. 또한 또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전무후무한 Pl 리그 4연패를 향해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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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 자체는 고전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칭찬했다. 그는 "토트넘은 아마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한다면 미래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질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다행히도 이기면서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피지컬이 강하고 강렬하고 조직적인 팀이다. 심지어 공이 있든 없든 탁월한 팀이다. 우리는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어려웠지만 우리들의 골키퍼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거기에 선수들 결정력이 도와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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