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하트 고별전' 리그 3연패 달성한 셀틱, 최종전까지 한국선수 기회 안줬다…오현규-양현준 결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5.18 22: 22

이미 우승이 확정됐지만 한국선수들에게 출전기회는 없었다.
셀틱은 18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세인트 미렌을 3-2로 이겼다. 셀틱은 29승6무3패, 승점 93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오현규와 양현준은 최종전 명단에서도 빠졌다. 지난 1월 셀틱에서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된 권혁규는 선수명단에서 제외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셀틱은 이미 지난 16일 킬마녹을 5-0으로 대파하며 리그 3연패를 확정지었다. 셀틱은 최근 13시즌 중 2021년을 제외하면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리그 54회 우승으로 셀틱은 라이벌 레인저스의 55회 우승에 근접했다. 
우승 확정 후 처음 맞은 홈경기라 축제분위기였다. 경기 전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 하트 골키퍼가 트로피를 들고 나타났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셀틱은 최종전에 부담없이 임했다. 
공교롭게 셀틱이 우승을 확정 지은 영광의 순간에 한국 선수들은 출전기회가 없었다. 없었다. 양현준, 오현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권혁규는 임대를 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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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도 마찬가지였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과 오현규 모두 교체명단에도 넣지 않았다. 오라일리와 후루하시 쿄고가 한 골씩 추가했다. 후반 41분 팔마의 결승골이 터진 셀틱이 3-2로 이겼다. 
셀틱은 후반 43분 조 하트 골키퍼를 일부러 교체하며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은퇴를 선언한 레전드 골키퍼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하트는 팬들에게 답례하면서 벤치로 나왔다. 
셀틱에서 최종전까지 일본선수들의 비중은 매우 높았다. 일본선수 하타테 레오 역시 풀타임을 뛰었다. 이와타 토모키는 교체선수로 뛰었다. 우승주역 마에다 다이젠은 출전하지 않았다.
후루하시는 리그 14골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27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후루하시는 여전히 리그 최고 골잡이로 활약했다.
반면 한국선수들의 성적표는 아쉬웠다. 오현규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5골을 넣었지만 2024년에는 출전시간이 거의 없었다. 양현준은 24경기서 1골, 3도움을 올렸지만 역시 출전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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