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은 좁다’ 김유성의 퓨처스 폭격, QS→KKKK 107구 QS+ 역투…ERA 1.73 [오!쎈 퓨처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5.20 00: 1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선발 기대주 김유성이 퓨처스리그에서 연일 호투를 펼치며 1군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유성은 1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팀의 9-6 승리를 뒷받침했다. 
1회초부터 1사 후 김민수 상대로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현종을 2루수 직선타 처리한 뒤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김민수마저 포스아웃 당하는 행운이 따랐다. 이어 1-0으로 앞선 2회초 공 10개를 이용해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두산 김유성 / OSEN DB

두산 김유성 / OSEN DB

김유성은 3회초 첫 실점했다. 선두 박민호의 볼넷, 손용준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상황. 1루주자 손용준을 견제사 처리했지만 타석에 있던 최승민에게 1타점 동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2사 1, 3루가 이어진 가운데 더블스틸을 시도한 3루주자 최승민이 홈을 밟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유성은 4회초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김형종-김성진-김주성의 중심타자를 만나 9구 삼자범퇴를 유도한 뒤 5회초 역시 13구 삼자범퇴로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김유성은 2-2로 맞선 6회초 1사 후 최승민 상대 중전안타를 맞으며 범타 행진이 중단됐다. 그러나 최승민의 도루 실패와 김민수의 3구 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유성은 선두 김현종을 삼진, 김성진을 3루수 땅볼, 김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김유성은 5-2로 리드한 8회초 김호준에게 바통을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4개. 불펜진이 8회초에만 4점을 헌납해 승리 요건이 날아갔지만 두산은 8회말 타선의 4득점을 앞세워 9-6 승리를 거뒀다. 
김해고-고려대 출신의 김유성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9순위로 입단한 2년차 유망주다. 지난해 1군 7경기 평균자책점 9.95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올해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82를 남긴 뒤 지난 11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4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감격의 데뷔 첫 승을 챙긴 김유성은 5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 3이닝 1실점, 10일 잠실 KT 위즈전 1⅓이닝 2실점으로 연달아 흔들렸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전혀 다른 투구가 펼쳐지고 있다.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 기세를 이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까지 달성했다. 김유성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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