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승 레전드 출신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인의 배짱투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5.21 23: 00

“육청명이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우완 신인 육청명의 호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육청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육청명은 3-1로 앞선 6회 김민수와 교체됐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더블헤더 2차전에 홈팀 두산은 곽빈을 방문팀 KT는 육청명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3회말 KT 선발 육청명이 두산 선두타자 강승호 내야 땅볼 때 자신의 빠진 송구를 잘 잡아 처리해준 1루수 문상철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5.12 /cej@osen.co.kr

이날 84개의 공을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흔들리는 바람에 노 디시전으로 마감했다. 
KT는 연장 11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을 8-5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이강철 감독은 “육청명이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마지막에 등판한 손동현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선 장성우가 선취 타점에 이어 달아나는 타점을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로하스도 제 역할을 잘 해냈고 연장 11회초 귀중한 결승타를 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늦게까지 고생 많았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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