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SSG에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SSG는 6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4-2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에레디아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잡은 류현진은 1루 악송구를 저질렀다. 공이 에레디아의 헬멧을 스치고 파울 지역으로 향했고, 에레디아는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에서 최정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이지영의 초구 기습 스퀴즈 번트 타구를 재빨리 잡아서 홈으로 던져 3루주자를 태그 아웃시켰다. 1회 1실점으로 최소화하며 흐름을 내주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3회 2사 만루 위기도 막아냈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안치홍의 중견수 앞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초 2사 후 김태연이 노경은의 직구(145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1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7회 김범수가 1사 2루, 2사 1,2루 위기를 막아냈고, 8회는 이민우가 1사 3루 위기에서 삼진과 3루수 노시환의 호수비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 마무리 주현상이 1사 후 최지훈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박성한에게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2-2 동점인 연장 10회초, 한화는 1사 후 김태연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 대주자 이상혁이 2루 도루를 시도해 태그 아웃됐지만,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페라자는 삼진 아웃, 노시환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2사 1,2루에서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4-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0회말 주현상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9회 동점이 되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퀄리티 스타트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정말 훌륭한 투구였다. 김범수와 이민우가 연일 중요한 순간 위기를 넘겨주며 승리를 지켜줬다.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격에서는 김태연이 흐름을 가져오는 장타로 흐름을 가져와줬고, 안치홍이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4번타자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해줬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위기에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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