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도 감탄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28일 “오타니 쇼헤이의 끊임없는 노력에 미국 언론도 감탄했다. 7억 달러(약 9500억 원)은 이렇게 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속한 LA 다저스는 우천으로 하루 쉬어 갔다. 한국시간으로 28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메츠와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우천 순연됐다. 대신 29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악천후 속에 오타니가 불펜 피칭을 해 주목을 받았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뉴욕에 비가 쏟아진 날, 오타니가 씨티필드 불펜에서 공을 던지는 게 목격됐다”고 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오타니가 불펜에서 투구하고 있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오타니가 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받는 이유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FA 자격으로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올해에는 ‘투타 겸업’을 하지 못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오타니는 내년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라면 누구나 경기에 등판할 때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그런 느낌이 그립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정말로 그저 매일 재활을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꾸준히 공을 던지고 있다. 다저스가 3월 서울 시리즈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 내년 시즌에는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제 60피트(18.3m) 거리까지 투구 거리를 늘렸다.
MLB.com은 “오타니가 2025년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한다”면서 “지난 몇 번의 등판애서는 시속 80마일(129km)대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재활 진행을 묻는 질문에 오타니는 "보통 60~70구 정도를 던진다. 그냥 거리와 투구수를 계속 늘리면서 어떻게 되는지 상황을 보고 있다. 재활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게 현재 진행 상황이다"고 밝혔다.
MLB.com은 “오타니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길게 가더라도 올해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내년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타자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53경기에서 타율 3할3푼6리 13홈런 35타점 출루율 .403 장타율 .621 OPS 1.024 2루타 17개.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2위, 타점 공동 6위, 타율 1위, 출루율 3위, 장타율 1위, OPS 1위, 2루타 2위 등 공격지표에서 각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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