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윤정환 강원 감독 "선수들 희생 정신 좋았다"[춘천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5.29 21: 59

"선수들의 희생정신이 좋았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3연승 후 한 말이다.
강원은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홈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사진] 윤정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3연승을 기록한 강원은 승점 25(7승 4무 4패)로 4위를 기록했다. 3위 김천과 승점 단 2점 차다. 전북(승점 14, 3승 5무 7패)은 10위. 
강원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양민혁은 다소 먼거리에서 들어오는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반대편 골문을 보고 슈팅을 날렸다. 각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골키퍼와 골대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4호골.
비교적 이른 시간 전북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있던 김진수가 고개를 돌려 공을 받을 선수를 찾았다.  아크 정면에서 수비 견제 없이 있던 이영재에게 패스했다. 이영재는 왼발 대포알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골.
후반 16분 전북이 수적 열세에 빠졌다. 미드필더 전병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황문기에게 반칙을 점했다. 전반전 경고 한 장을 받았던 전병관은 누적으로 퇴장을 명령받았다. 
한 명 더 많은 강원이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20분 이상헌이 수비 밀집 지역인 박스 안 중앙으로 공을 올렸다. 최종적으로 공을 소유한 이재익이 허를 지르는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상대 수비수 몸 맞고 튕겼다. 후반 23분 황문기의 슈팅은 슈퍼세이브로 인해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강원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32분 야고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이기혁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만들었다. 시즌 6호골.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이틀 쉬고 경기하는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다. 빠른 시간에 득점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왔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좋았다. 빌드업도 잘 된 부분이 있다. 또 몇몇 선수들이 변수에 잘 대응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냉정히 이날 야고는 최소 2골 더 넣을 수 있었다. 윤정환 감독은 "야고가 득점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연속해서 이기는 게 힘든데 선수들이 희생과 헌신적 자세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선제골' 양민혁 활약에 대해 그는 "대단하다 말을 할 수밖에 없다. 그 나이에 연속으로 90분 뛰는 게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다. 조금 더 적응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각이 없는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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