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11번' 호드리구, "PL 이적? 문은 열려 있는데...레알은 내 '드림 클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5.30 15: 07

호드리구가 최근 흘러나온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관해 이야기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공격수 호드리구의 인터뷰를 전했다. 호드리구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상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던 레알 마드리드는 SSC 나폴리, SC 브라가, 우니온 베를린과 한 조에서 경쟁,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완벽한 경기력으로 손쉽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은 16강에서 RB 라이프치히와 만났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진땀승을 거둔 레알은 2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합산 스코어 2-1로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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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레알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마주쳤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먼저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은 맨시티와 혈투를 펼친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원정서 치른 2차전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 승부차기로 향했고 끝내 레알이 4-3으로 승리하면서 준결승까지 내달렸다.
8강에서 영국 최강의 팀을 상대로 전력을 다한 레알은 준결승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먼저 뮌헨의 홈 푸스발 아레나 뮌헨으로 향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뮌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전 리로이 자네와 해리 케인이 연달아 득점을 기록해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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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주어진 기회를 낭비하지 않았다. 후반 막판 호드리구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비니시우스가 실수없이 처리하면서 2-2 무승부로 1차전을 마쳤다.
2차전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인 레알은 이번엔 뮌헨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43분, 추가시간 1분 터진 호셀루의 멀티 골로 합산 스코어 4-3을 기록,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까지 단 한 걸음 남겨둔 상황, 호드리구가 입을 열었다. 
마르카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DAZN'과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여기서 행복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묘하게 이적을 시사하는 것 같은 호드리구의 말에 인터뷰 진행자는 레알 팬들을 긴장시키지 말아달라고 농담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호드리구는 전부터 리버풀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이적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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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호드리구는 "말씀드렸듯이 난 늘 이 클럽에 남고 싶다. 그렇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진 두고 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호드리구는 "난 앞으로 몇 년 더 이 팀에 머물고 싶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되고 중요하다고 느끼는 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내가 더이상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순간, 다른 팀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지금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난 늘 여기서 뛰는 걸 꿈꿔왔고 여긴 내 '드림 클럽'"이라고 말했다.
호드리구는 "프리미어리그는 모두가 좋아하는 리그다. 문을 닫아두진 않겠다. 그렇지만 내 꿈은 늘 레알 마드리드였다. 모두가 알고 있다. 내 목표는 이 팀에서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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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내 '인생 클럽'을 떠날 생각은 없다. 전혀. 이제 우린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다. 15번째 우승을 향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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