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재계약은 선택지에 없나...英 매체, "토트넘,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 예정"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5.30 15: 39

손흥민(32,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계약이 아닌 연장 계약 옵션 발동이다.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 점검: 그들은 어느 포지션을 강화해야 하는가, 그리고 누가 떠날 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2024-2025시즌에 앞서 현재 스토트넘 스쿼드에 대해 분석했다. 
가장 먼저 나온 이름은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 뒤인 2025년 6월 만료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활을 즐겼다. 그는 주장이면서 여전히 필수적인 존재"라며 손흥민을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 통산 3번째 '10-10' 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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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스탯맨 데이브'는 손흥민의 10-10 소식을 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직 6명의 선수만이 3회 이상 리그 10-10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전설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강조했다. 
여전한 손흥민의 존재감에도 토트넘은 재계약 생각이 없어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구단의 목표는 손흥민을 2026년까지 묶어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가 문제라는 분석도 존재했다. 
손흥민 이외의 다른 공격 자원들은 높이 평가받지 못했다. 손흥민과 주로 공격 조합을 꾸렸던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에게만 칭찬했다. 매체는 "존슨은 클럽에서 첫 시즌 동안 많은 재능을 보여줬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측면 공격수에게 원하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들어맞는다"라며 존슨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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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쿨루셉스키는 심지어 최전방까지 맡으면서 시즌 내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최고의 역할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래도 그의 재능과 나이를 고려하면 토트넘 미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른 공격수들의 미래는 덜 명확하다. 히샬리송은 리그 11골을 넣으며 훨씬 발전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현금화하고 공격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진지한 관심을 받으며 토트넘이 투자했던 이적료를 다시 돌려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노르 솔로몬과 브리안 힐은 언제 팀을 떠나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다. 디 애슬레틱은 "힐은 계약 2년을 남겨 놓고 있고, 틀림없이 매각될 것이다. 솔로몬도 부상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토트넘을 떠나도 별로 놀랍지 않을 것이다. 티모 베르너의 임대가 1년 더 연장되면서 둘 다 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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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손흥민의 종신 계약이 예상됐다. '스카이 스포츠' 소속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지난 3월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엄청난 홍보대사"라며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리그에서 다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내면서 토트넘도 서둘러 움직이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의 주장에 따르면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통해 재계약을 대신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맺으며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토트넘 측에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토트넘으로서는 당연한 권리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도움을 책임졌다. 여기에 주장 완장까지 물려받으며 명실상부한 슈퍼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자연스레 많은 팬들이 손흥민을 확실히 붙잡아 두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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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입장도 영 이상한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시장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 선수라면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앞서 축구 이적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손흥민의 가치를 직전보다 500만 유로 떨어진 4,500만 유로(한화 약 670억 원)로 책정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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