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갤러리 보니 휘집이와 함께 찍은 게 없어 너무 아쉽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5.30 17: 54

“지금껏 많은 선수들과 이별했는데 후배를 떠나보낸 건 처음이다. 새로운 마음이 든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은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김휘집(내야수)의 NC 다이노스 이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키움은 30일 NC에 김휘집을 내주고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3회초 1사 키움 김혜성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린 후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5.16 / rumi@osen.co.kr

키움 측은 “NC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트레이드 결정은 구단과 선수의 미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또 “구단은 신인지명권을 활용해 미래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내야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김휘집도 새로운 팀에서 얻는 기회를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키움 측은 “팀 내야진에 젊고 잠재력 있는 많은 선수들이 도전과 경쟁을 통해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된 김휘집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5.30 / foto0307@osen.co.kr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아쉬운 마음이 크다. 지금껏 많은 선수들과 이별했는데 후배를 떠나보낸 건 처음이다. 새로운 마음이 든다”고 털어 놓았다. 
김휘집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별 이야기 안 하고 ‘가서 열심히 하고 야구 선수라는 건 변함없으니 가서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 워낙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대답했다. 
또 “휘집이는 귀엽고 착하고 예쁜 후배다. 워낙 성실하고 같은 포지션이라 평소 소통할 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끼는 후배를 떠나보내게 된 마음이야말로 표현하기 힘들 듯. 김혜성은 “막상 휘집이가 이적하고 나서 갤러리를 보니까 함께 찍은 사진이 없더라. 그 점도 많이 아쉬웠다. 있을 때 잘할 것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혜성은 “NC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봤는데 잘 어울리더라. 워낙 성실한 선수니까 가서 잘할 것”이라며 “상대하게 된다면 (타구를) 다 잡아버릴 거다. 그리고 엄청 놀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김휘집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30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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