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사령탑 부임' 콤파니 감독, 선수단 계획 설명..."지난 시즌 부진한 선수, 능력 끌어내는 게 내 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5.31 14: 31

뱅상 콤파니(38) 감독이 지난해 부진했던 리로이 자네(28)의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독일 '키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뱅상 콤파니 감독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김민재는 레전드 수비수 콤파니의 지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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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감독찾기'는 난항이었다. 이미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결별이 정해졌지만, 좀처럼 다음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한지 플릭,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 여러 감독을 노렸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투헬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하기까지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돌고 돌아 '강등팀' 번리에서 콤파니 감독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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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콤파니 감독은 "난 뮌헨이 얼마나 큰 팀인지 알고 있다.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뮌헨의 감독 물색 작업이 훌륭했다는 뜻이다. 난 감독으로서 경기했던 방식으로 훈련에 나서려 한다. 난 브뤼셀 거리에서 자랐고 안더레흐트에서 승리 유전자를 얻었다. 공을 점유하면서 용감하게, 공을 뺏을 땐 공격적으로 경기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펩 과르디올라는 내 커리어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울리 회네스와 이야기 나눴고 카를-하인츠 루메니게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도 전해들었다"라고 구단 수뇌부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콤파니는 "난 정말 운이 좋게도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새로운 클럽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은 아니었다. 막스 에베를과 대화를 나눈 뒤 빠르게 확신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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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는 선수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난 선수들이 얼마나 승리에 굶주렸는지 알고 있다. 이런 시즌을 보낸 뒤엔 승리를 원하게 된다. 혼자서만 성공하려는 것이 아니다. 모두와 함께 성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막스 에베를 단장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선수는 있을 수 있다"라고 첨언했다.
이어서 콤파니는 "스쿼드에 필요한 것은 내부적으로 더 논의할 것이다. 목표는 간단하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뮌헨에서 열리기에 더 중요하다"라며 "뮌헨의 많은 경기를 다시 찾아봤다. 리로이 자네와 난 맨체스터 시티에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그로부터 최고의 것을 끌어내려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자네는 리그에서 8골과 11도움을 올렸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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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는 "내 일은 자네와 다른 선수들에게서 최고의 모습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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