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5회 우승' 안첼로티 레알 감독,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던 경기...그래도 우리가 이겼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6.02 07: 38

 "꿈은 계속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11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씁쓸한 준우승의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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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도르트문트가 주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금 더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시도한 슈팅은 2회에 그쳤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8번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적극적으로 레알의 골문을 두드렸다.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긴 전반전, 레알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레알은 조금씩 기세를 올려 주도권을 잡아갔다. 후반 3분 레알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박스 앞 왼쪽에서 토니 크로스가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수문장 그레고어 코벨이 몸을 냘려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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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터뜨렸다.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카르바할이 헤더로 연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끝내 레알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마트센이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저질렀고 이 기회를 잡은 비니시우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레알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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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에서 2회(2002-03, 2006-07), 레알에서 3회(2013-14, 2021-22, 2023-24) 우승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 자리를 견고히 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의 목소리를 전했다. '모비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한 안첼로티는 "익숙해지지 않는다.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가 경기하는 수준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공 소유권을 너무 자주 빼앗겼고 잘못된 위치를 잡았다. 우린 도르트문트가 하고자 하는대로 하게 내버려뒀다. 도르트문트는 그런 상황에서 정말 위협적인 상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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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그는 "전반전엔 엄청나게 고생했지만, 후반전 공 소유권을 덜 잃으며서 더 잘 경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이제 모두 사소한 것들일 뿐이다. 우린 이겼다. 꿈은 계속된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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