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경기 중 상대 타자의 머리를 맞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코너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좌익수 구자욱-1루수 박병호-우익수 이성규-3루수 류지혁-포수 이병헌-유격수 안주형-2루수 김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는 우익수 김태연-2루수 황영묵-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채은성-유격수 이도윤-중견수 김강민-좌익수 최인호-포수 최재훈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
코너는 0-0으로 맞선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화 베테랑 타자 김강민과 맞붙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던진 145km 직구가 김강민의 머리로 향했다.
이에 김강민은 방망이를 집어던지고 마운드를 향해 다가갔고 양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달려나왔다. 다행히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투수가 던진 직구가 타자의 머리를 맞힐 경우 즉각 퇴장한다는 규정에 따라 코너는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코너 대신 우완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코너는 6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강민 선수는 사구 후 어지럼증이 있어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했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