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못 쳐도 오타니는 무서워, 1사 2·3루 자동고의4구 위엄…다저스, 콜로라도에 위닝시리즈 [LA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6.03 09: 10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동고의4구를 얻어내며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의 위용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1-0으로 리드한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1S에서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의 3구째 바깥쪽 낮은 83.9마일(135km) 슬라이더를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번째 타석은 여전히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에서 찾아왔다. 이번에는 0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7구째 몸쪽 높은 77마일(123km) 너클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3-0으로 리드한 4회말 1사 1루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1B-2S에서 3연속 파울로 피터 램버트를 괴롭혔지만 8구째 바깥쪽 88.1마일(141km)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출루는 네 번째 타석에서 이뤄졌다. 여전히 3-0으로 앞선 6회말 2사 1루 상황이었다. 콜로라도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의 타격 방해가 선언되며 행운의 출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램버트의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프레디 프리먼의 자동고의4구에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8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그리고 앤서니 몰리나를 만나 자동고의4구를 얻어내며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프리먼의 쐐기 희생플라이를 뒷받침한 출루였다. 
오타니는 최근 4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지만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3할2푼6리에서 3할2푼2리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4-0으로 꺾고 2연승과 함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38승 23패. 선발 개빈 스톤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올렸고, 마이클 그로브, 알렉스 베시아, 다니엘 허드슨이 뒷문을 완벽 봉쇄했다. 
반면 2연패애 빠진 콜로라도는 21승 37패가 됐다. 선발 곰버가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 난조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 후 5일부터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오타니와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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