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체제, 하마터면 싱가포르 '첫 훈련' 못할 뻔... '낙뢰 경보등' 작동 때문[오!쎈 비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6.03 20: 57

자칫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 훈련을 놓칠 뻔했다. '낙뢰' 경보기가 울렸기 때문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40분부터 싱가포르 비샨에 위치한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앞두고 첫 현지 훈련을 진행했다. 약 1시간가량 이어졌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하고 있다. / cej@osen.co.kr

이날 선수들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할 뻔했다. 훈련장 끝에 있는 ‘낙뢰’ 경보기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비샨 스타디움 훈련장 골대 뒤편엔 낙뢰 주의를 알리는 경보 장치가 있다. 30분마다 체크되는 경보 장치가 오후 7시에 깜빡거렸다.
비샨 스타디움을 관리하는 관계자는 7시께 "7시 30분, 8시에도 체크를 할 예정이다. 이때 만약 또 신호가 울리면 한국 축구대표팀이 훈련하지 못한다”라고 알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낙뢰 경보가 울리면 싱가포르에선 법적으로 훈련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 노진주 기자.
다행히 한국 축구대표팀은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7시 30분 이후 낙뢰 경보기에 더이상 불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단은 7시 40분부터 그라운드에 나온 뒤. 각자 몸을 풀었다. 개인 스트레칭을 10분가량 한 뒤, 이미 올 시즌을 마친 선수 13명은 곧바로 잔디 위에서 몸풀기 훈련을 진행했다. 공을 가지고 감각을 끌어올렸다. 
반면 K리그 시즌 중에 있는 선수 7명은 회복조로 빠져 스트레칭을 더 진행했다. 이후 사이클을 탔다.
훈련 직전 낙뢰로 인해 변수가 있을 뻔했지만 선수들은 계획대로 약 1시간 정도 훈련을 잘 받았다.
한편 앞서 2일 저녁 늦게 손흥민(토트넘) 포함 16명의 대표 선수는 싱가포르에 먼저 입성했다.  
이후 3일 오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박용우(알 아인), 조유민(샤르자)이 싱가포르 현지 합류를 완료했다. 최종 명단에 든 23명 선수 중 20명이 모인 것이다. 홍현석(헨트)은 4일 도착한다. 여기에 2일 K리그 경기를 치른 최준(FC서울)과 황재원(대구FC)은 3일 저녁 현지에 도착한다. 
최준과 황재원, 홍현석은 3일 첫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두번째 훈련은 '완전체'로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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