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땅볼-뜬공’ 아쉬움 삼켰던 캡틴 구, 마지막 한 방에 웃었다 “이진영 코치님 덕분에 좋은 결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6.05 00: 0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이 결승타를 터뜨리며 5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장식했다. 
0-1로 뒤진 삼성의 8회초 공격. 1사 후 류지혁의 중전 안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태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김지찬이 SSG 소방수 문승원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1-1 승부는 원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장식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키움전 이후 5연승 질주. 반면 SSG는 지난달 30일 문학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구자욱이 기뻐하고 있다. 2024.06.04 / ksl0919@osen.co.kr

계속된 2,3루 상황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됐다. 구자욱은 문승원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를 때렸고 타구는 2루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그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구자욱은 2루에 안착했다. 3-1. 
삼성은 8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김재윤과 오승환이 1이닝씩 소화하며 상대 공격을 억제했다. 이로써 삼성은 SSG를 3-1로 꺾고 지난달 30일 대구 키움전 이후 5연승을 달렸다. 
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홈팀 SSG는 송영진, 원정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로 내세운다.8회초 2사 만루 삼성 구자욱이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06.04 / ksl0919@osen.co.kr
구자욱은 경기 후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는데 타자들이 초반에 힘을 쓰지 못한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뒤 “승리를 주고 싶었는데 운 좋게 안타가 되어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구자욱은 1회와 4회 1루 땅볼, 7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며 아쉬움을 떨쳐냈다. 그는 “타석에서 결과가 안 나와서 고민하던 찰나 이진영 타격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평일 원정 경기인데도 삼성 팬분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홈팀 SSG는 송영진, 원정팀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로 내세운다.8회초 2사 만루 삼성 구자욱이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6.04 / ksl0919@osen.co.kr
박진만 감독은 “선발 좌완 이승현을 비롯해 우완 이승현, 김재윤, 오승환 등 투수들이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경기 후반부 역전이 가능했고 그 후에도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8회 김지찬이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가져올 수 있었고 구자욱이 그 흐름을 이어 나가 1이닝에 역전까지 만든 점이 특히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또 “연승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강해지고 있는데 오늘은 맥키넌이 7회말 2사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모습에서 극도의 집중력을 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대니 레예스, SSG는 드류 앤더슨을 4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하며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장식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키움전 이후 5연승 질주. 반면 SSG는 지난달 30일 문학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구자욱, 박진만 감독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6.04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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