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비수 인터뷰에 中이 발칵..."지네가 한국 수비수처럼 말하네? 너네 우리한테 졌잖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6.05 13: 28

신규 라이벌의 도발에 중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중국은 오는 6일 중국 선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홈 경기에 나선다.
4차전까지 끝난 상황에서 한국이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같은 조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 최하위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C조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한국은 싱가포르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3차 예선으로 향한다. 하지만 ‘톱시드’ 유지를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중국이 앞서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만약 태국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6차전에서는 한국 원정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태국 원정에서는 중국이 승리했다. 하지만 중국 축구 대표팀은 홈에서 한국에게 1-3으로 패해했을 뿐만 아니라 조 최약체 싱가포르 2연전서 1승 1패에 그쳤다.
6차전서 중국은 한국, 태국은 싱가포르와 격돌하는 상황이기에 5차전 결과에 따라 극적인 순위 역전 가능성이 생길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중국은 태국 대표팀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태국 대표팀 수비수 산디파는 중국전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다. 훈련서 감독님은 패스와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집중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모두 함께 뛰는 것을 즐기고 매우 수다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라면서 "솔직히 우리는 중국팀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 경기에 집중하고 단결해야지 이길 수 있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인터뷰에 중국 내부에서는 자기들보다 한 수 아래로 여긴 태국이 오히려 자신만만하다면서 분개했다. 한 네티즌은 "솔직히 중국 상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라고 말해서 당연히 한국 수비수인 줄 알았다"라고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은 "중국 원정서 우리를 잡은 한국이 그러면 이해하겠다. 그런데 태국은 자기네 홈에서 중국 대표팀에 지지 않았나"라면서 "대체 원정와서 중국 상대로 과소 평가하지 말자라고 말하는 것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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