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연패 이후 2연승을 달랬다. NC는 8연패 이후 다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4승27패2무를 마크했다. 3위 삼성과 승차 없는 4위를 기록했다.
NC는 3연패 수렁에 빠졌고 28승31패1무에 머무르며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했다.
8연패 탈출한 이후 다시 2연패에 빠진 NC가 초반 기회를 잡았다. 2회 1사 후 손아섭의 좌전안타와 김휘집의 좌전안타, 연속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서호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박건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곽빈의 7구 118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침묵하던 두산이 조금씩 기지개를 켰다. 5회 선두타자 양석환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민재의 투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전민재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그런데 3루까지 무리하게 노리다 아웃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김재호의 볼넷과 조수행의 내야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며 1점을 만회했다.
소강상태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 했지만 잠시 소란이 있었다. 7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의 타구 때 3피트 위반 수비방해 판정이 나왔다. 비디오판독을 거쳤지만 판정이 달라지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직접 1루까지 다가가서 납득할 수 없는 판정에 항의를 했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퇴장을 당했다.
큰 파장 없이 흘러가던 경기는 9회말 잠시 요동쳤다. NC가 9회말 1사 후 김휘집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그리고 서호철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행운이 깃든 타구. 그러나 김형준과 서호철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경기는 이틀 연속 연장으로 흘렀다. 두산은 시즌 7번째, NC는 시즌 9번째 연장이었다.
두산이 기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나아갔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대려내며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삼진을 당했지만 허경민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3-2로 앞서갔다. 결국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박민우의 우전안타, 권희동의 볼넷, 그리고 상대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만루에서 데이비슨이 삼진을 당했지만 계속된 1사 만루 대타 최정원 타석에서 두산 양의지의 포일이 나오면서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최정원이 삼진을 당해 주자들이 묶였다. 이후 대타 김성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기회는 다시 2사 만루. 하지만 서호철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ABS존 몸쪽 상단 끝에 걸치는 공에 스트라이크 콜이 울리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두산이 결국 11회초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11회초 1사 후 김재환의 볼넷이 나왔다.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전민재의 유격수 땅볼 때 NC 유격수 김주원이 실책을 범했다. 병살타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던 타구였지만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두산은 결국 대타 강승호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4-3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10회말 올라온 이영하가 11회말까지 책임지며 기나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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