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태국도 한국과 비겼잖아. 우리도?" 은근슬쩍 무승부 기대하는 싱가포르 DF[오!쎈 칼랑]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6.06 16: 55

 ‘혹시 우리도 한국과 무승부?’
싱가포르 대표 수비수 사푸완 바하루딘(32)이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한국 축구대표팀과 무승부를 거둔 것을 언급하며 은근슬쩍  한국전 무승부를 기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3위 한국 축구대표팀과 싱가포르(155위)는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내셔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싱가포르 국가대표팀 사푸완 바하루딘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4.06.05 / cej@osen.co.kr

4차전까지 치른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같은 조 2위 중국(승점 7), 3위 태국(승점 4), 최하위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C조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각 조 1・2위에 3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싱가포르와 5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과 6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심지어 5차전에서 한국이 패해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3차 예선으로 향할 수 있다.
전날(5일)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하루딘은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칠 것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비겼던 말레이시아, 태국과 같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5일 CNA방송 등 싱가포르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국과 싱가포르전 입장권은 이미 지난 달 매진됐다. 암표까지 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축구협회는 "승인되지 않은 채널을 통해 입장권을 구할 경우 위조 표 위험이 있다"라며 암표를 구매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내셔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싱가포르 국가 대표팀 사푸완 바하루딘과 오구라 쓰토무 감독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4.06.05 / cej@osen.co.kr
바하루딘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곳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경기를 했던 때는 2014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였다. 이번 경기도 매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라면서 “한국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앞서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한국을 상대로) 해냈다. 만원 홈 관중 앞에서 우리도 무엇인가 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은 올해 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나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이어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체제 속에선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치러 1-1로 비겼다. 
이에 바하루딘은 ‘라이벌 나라’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뒤를 이어 한국전 호성적을 소망하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내셔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전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한국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06.05 / cej@osen.co.kr
그러나 경기 전부터 한국의 승리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싱가포르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2021~2022년 동안 싱가포르의 프로축구팀 라이언시티 세일러스 지휘봉을 잡았는데, 그때 지도했던 선수 7명이 이번 싱가포르 A매치 소집 명단에 들었다. 
과거 김도훈 감독을 보좌했던 라이언시티 관계자에 따르면 하산 써니(골키퍼), 마이룰 아들리, 누르 아담 압둘라(이상 수비수), 하미 샤힌, 하리스 하룬, 송의영(이상 미드필더), 패리스 람리(공격수)가 7명에 해당하는 선수다.
김도훈 감독이 잘 알고 있는 싱가포르 7명의 선수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 것은 한국에 긍정적이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싱가포르가 원하는 플레이를 빠르게 눈치챌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내셔털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한다.싱가포르 국가대표팀 오구라 쓰토무 감독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4.06.05 / cej@osen.co.kr
싱가포르를 너무 잘 알고 있는 김도훈 감독을 오구라 츠토무 싱가포르 감독은 경계하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많은 경험이 있다. 특히 우리 선수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어쩌면 그가 나보다 싱가포르를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과거 그가 지도했던) 라이언시티 소속 선수들뿐만 아니라 라이언시티에 있으면서 상대로 만났던 싱가포르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한국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 정상에 있는 팀 중 하나다. 유럽 최고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고, 경험이 상당한 팀이다. 아시안컵, 월드컵과 같은 대회에 나서는 팀이다. 그렇지만 우린 우리의 축구를 할 것이다. 한국에 0-5로 패한 1차전 경기를 5번 이상 돌려봤다. 우리가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90분 동안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