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의 평가, "현 시점 유럽 최강은 레알 BUT '최고'의 팀인 아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6.07 20: 22

"개인적으로 팀 스타일 보면 펩시티가 내 최애 팀".
리오넬 메시는 아랍 '인포베'와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서 최강의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하지만 '최고'의 팀은 맨체스터 시티다"고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15번째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5회로 늘렸다.

최근 11시즌간 6번째 우승이자 지난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이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1년 전과 마찬가지로 웸블리에서 무릎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반전은 도르트문트가 주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금 더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시도한 슈팅은 2회에 그쳤다. 도르트문트가 8번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들어 기지개를 폈다.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다니 카르바할이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길었던 0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이었다. 비니시우스가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 수비수 이안 마트센이 후방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기회를 잡은 비니시오스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매조지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레알은 이번 시즌 말 그대로 강적들을 연파하면서 다시 한 번 1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16강서 RB 라이프치히(독일), 8강서 맨시티, 4강서 바이에른 뮌헨을 잡았다. 여기에 결승서도 도르트문트를 제압하면서 독일 팀들을 모조리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자연스럽게 현존 최강의 팀은 레알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 단 축구의 신 메시의 평가는 특이했다. 그는 인포베와 인터뷰서 '세계 No.1 팀'을 묻는 질문에 다소 이색적은 답변을 내놨다. 그는 먼저 '최강'의 팀으로는 레알을 택했다. 
메시는 "최강의 팀은 누가 뭐라고 해도 레알이다. UCL 우승팀이다. 결과만 보면 레알이다"라면서 "지난 몇년 간 맨시티는 지난해가 첫 우승이었지만 레알은 오를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 메시가 생각하는 최고의 팀은 달랐다. 그는 "그래도 개인적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을 생각하면 나에게 최고의 팀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축구스타일을 매우 좋아한다. 또한 과르디올라의 팀은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인해서 더 특별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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