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원성준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3연패로 몰아 넣었다. 키움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지난 5일 잠실 LG전 이후 연패 탈출.
키움은 우익수 이주형-좌익수 이용규-포수 김건희-2루수 송성문-3루수 고영우-지명타자 박주홍-중견수 원성준-유격수 이재상-1루수 최주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박병호-3루수 류지혁-우익수 이성규-포수 강민호-유격수 안주형-2루수 김동진으로 타순을 짰다. 원태인이 선발 출격했다.
키움은 1회 김건희의 홈런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주형과 이용규가 각각 좌익수 플라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건희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원태인과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1사 후 이성규의 좌전 안타,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 1사 1루서 구자욱이 역전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조영건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3-1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은 4회 선두 타자 안주형의 내야 안타, 김동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김지찬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맥키넌이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안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5회 1사 3루 찬스에서도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5회 이주형의 몸에 맞는 공, 김건희의 안타 그리고 송성문의 2루타로 1점 더 만회한 키움은 6회 원성준과 임병욱의 2루타 그리고 최주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 차로 좁혀갔다.
키움은 7회 이용규와 송성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대타 김태진의 적시타로 4-5 1점 차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박주홍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다. 계속된 2사 1,2루서 원성준이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7-5.
키움 선발 조영건은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한숨을 돌렸다. 원성준은 데뷔 첫 홈런을 결승 스리런으로 장식하며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건희는 데뷔 첫 아치를 터뜨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송성문은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