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가 영입했던 '먹튀', 결국 FA로.. 클럽 레코드 영입에도 무일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6.09 09: 54

토트넘이 구단 최고액으로 데려왔지만 '먹튀' 판정이 내려졌다. 그리고 이제 이적료 한 푼 발생시키지 않은 채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지난 몇 년 동안 함께했던 탕귀 은돔벨레(28)와 곧 우호적으로 결별할 예정"이며 "은돔벨레는 자유계약(FA)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미앵에서 데뷔한 은돔벨레는 올랭피크 리옹을 거쳐 지난 2019년 토트넘에 입성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던 은돔벨레는 토트넘 최고액인 6200만 유로(약 925억 원)의 이적료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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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는 무사 시소코, 위고 요리스, 세르쥬 오리에 등 당시 토트넘 동료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경기장에서 기복이 큰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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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나오면서 사실상 입지를 잃은 은돔벨레는 이후 리옹, 나폴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임대된 팀에서도 느슨한 플레이 때문에 모두 퇴출을 당했다. 완전 영입 옵션이 있었지만 은돔벨레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그럼에도 은돔벨레는 트로피 운은 따라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활약하던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더니 이번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는 쉬페르리그와 터키쉬 슈퍼컵을 따내 모두 3개의 타이틀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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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기간이 끝나 토트넘 복귀가 예정됐다. 하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역시 은돔벨레를 원치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처치 곤란이 돼버린 은돔벨레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로 팀내 최고 주급을 받던 은돔벨레는 2025년 여름 계약 만료에 앞서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드디어 은돔벨레를 털어낼 수 있게 됐으나 신중하지 못한 영입으로 몸값을 모두 날려야 하는 아픔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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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양측은 원만한 계약 해지에 합의했으며 이는 며칠 내로 발효될 예정"이라면서 "FA로 풀리는 은돔벨레는 다른 구단으로의 새로운 이적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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