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전 초강세를 이어가며 탈꼴찌의 희망을 키웠다.
키움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26승37패를 마크했다. 올 시즌 롯데전 6승1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26승35패2무에 머물렀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손호영(3루수) 나승엽(1루수) 이정훈(지명타자) 유강남(포수) 박승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
키움은 이주형(지명타자)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 송성문(3루수) 김건희(포수) 원성준(중견수) 임병욱(우익수) 이재상(유격수) 최주환(1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말 1사 후 나승엽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이 3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도슨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혜성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2,3루 기회에서는 송성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3-1의 리드를 만들었다.
키움은 5회에도 선두타자 이주형의 볼넷과 도슨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혜성이 직선타, 송성문이 2루수 땅볼, 김건희가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 역시 2회 선취점을 뽑은 뒤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4회 나승엽, 5회 박승욱 등이 볼넷을 1개씩만 얻어내는데 그쳤다. 키움 선발 하영민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결국 키움이 7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도슨이 2루수 땅볼을 때리며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2사 1루에서 김혜성이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면서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볼넷, 이정훈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유강남이 2루수 땅볼, 박승욱이 삼진, 황성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나란히 침묵했다.
그리고 키움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말 1사 3루에서 이정훈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5이닝 82구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친 뒤 문성현-조상우-김성민-주승우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영민은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김혜성이 결정적인 2안타 2타점을 모두 장타로 만들었고 도슨도 3안타 활약을 펼쳤다. 결승타는 송성문.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2사구 9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