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무너진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마약 투약&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6.13 16: 00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했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에서 “모두 자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해 11월 지인 A 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오재원에게 필로폰 약 0.2g을 건네주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수면마취제 250㎖를 주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에게는 21차례 마약성 수면제 400정을 매도한 혐의도 적용됐다. A 씨는 다음 기일에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오재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재원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10일 오재원과 함께 있던 한 여성의 신고로 오재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당시 오재원은 신고한 여성과 함께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했지만 경찰의 추가 단서가 확인되며 19일 체포됐고, 이튿날 구속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오재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1 /jpnews@osen.co.kr

재판부는 이미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진행 중인 오재원의 다른 재판과 이 재판의 병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달 1일 열린 해당 재판에서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보복 협박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오재원은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망치로 지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협박하거나 멱살을 잡는 혐의도 적용됐다.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오재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재원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10일 오재원과 함께 있던 한 여성의 신고로 오재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당시 오재원은 신고한 여성과 함께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귀가했지만 경찰의 추가 단서가 확인되며 19일 체포됐고, 이튿날 구속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오재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1 /jpnews@osen.co.kr
한편 오재원은 야탑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2007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까지 1군 통산 157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했다.
오재원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프리미어12 대회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9개 구단 팬들의 밉상에서 ‘오열사’, ‘국민 식빵'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을 공개 저격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오재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됐고 양창섭이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빈볼을 던졌다고 단정적으로 발언해 내로남불 해설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연이은 논란에 해설 마이크를 내려놓은 그는 서울 모처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해왔다.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올시즌 앞두고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오재원이 LG 김현수에게 넥타이를 묶어달라고 요청한뒤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2023.03.26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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