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만에 '대전 첫 승' 신고한 김경문 감독 "홈팬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려 기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6.16 21: 4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대전 홈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6경기 만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4-1로 이겼다.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의 기세를 잠재웠다. 2회까지 아웃카운트 6개 모두 슬라이더로 잡아낼 만큼 위력적이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총 투구수 96개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1km, 평균 148km 직구(34개)보다 주무기 슬라이더(55개)를 더 많이 던지며 체인지업(7개)을 섞었다. 8개의 삼진 모두 슬라이더로 뺏어냈는데 종으로 빠르게 꺾이면서 떨어지는 움직임이 좋았다. 
한화 하이메 바리아가 정경배 수석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바리아의 호투 속에 타선도 3회 SSG 선발 박종훈에게 3득점을 집중했다. 이도윤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 장진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황영묵 타석 때 박종훈이 연이어 폭투를 범하면서 2점을 냈다. 
이어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3-0 리드를 잡은 한화는 5회 2사 후 최인호의 볼넷과 문현빈의 우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4-1로 쫓긴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조기 투입된 마무리 주현상이 대타 한유섬을 3구 삼진 돌려세우는 등 9회까지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시즌 8세이브째를 따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즌 30승(37패2무 승률 .448) 고지를 밟았다. 김경문 감독도 부임 후 대전 홈에서 4패1무 끝에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항상 큰 응원을 보내주시는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승리를 하게 돼서 기쁘다"며 "우리 선수들도 더운 날씨에 일주일 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주 3승3패로 마무리한 한화는 다음주 청주 키움전, 광주 KIA전이 예정돼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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