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김도영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작성했다.
3번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은 1회 1사1루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2사1루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더욱이 5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의 볼을 잡지 못해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실책을 한 방으로 갚았다. 0-2로 뒤진 5회말 2사후 최원준 중전안타, 박찬호 2루수 내야안타, 소크라테스 볼넷으로 만루찬스가 찾아왔다.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LG 선발 엔스의 가운데 살짝 높은 초구 직구(150km)를 힘차게 스윙했다. 타구방향은 오른쪽을 향해 포물선을 그렸고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110m짜리 역전 그랜드슬램이었다.
맞는 타이밍이 좋았고 타구에 힘을 실어주는 기술력도 돋보였다. 데뷔 이후 개인 첫 번째 만루홈런이다. 팀 시즌 첫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이로써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해 20-20클럽에 2홈런을 남겼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