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31)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랭킹 5위에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7번째 선발투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쟁쟁한 투수들이 파워랭킹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마나가는 5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마나가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2016~2023년)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투수다. 올 시즌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37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마나가에게 큰 고비가 찾아왔다. 지난달 30일 밀워키전(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 패전)과 지난 5일 화이트삭스전(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실점 1자책)에서 고전하며 평균자책점이 0.84에서 1.88까지 급등한 것이다. 두 차례 부진으로 이마나가의 MLB.com 선발투수 파워랭킹 역시 급락했다. 5번째 선발투수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던 이마나가는 9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이후 이마나가는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신시내티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1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 승리를 거두며 개인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파워랭키에서도 5위로 순위가 올라가며 최근 호투가 반영됐다.
MLB.com은 “이마나가는 1위에서 9위로 추락한 뒤 다시 5위로 올라왔다. 브루어스와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12실점을 허용했지만 지난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레즈와 카디널스를 상대로 13⅔이닝 동안 3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마나가는 이제 데뷔 시즌 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78탈삼진을 기록중이다. 규정 이닝 투수 중에서 파블로 로페스(미네소타)와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에 이어서 세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다“라고 이마나가가 5위에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파워랭킹 1위는 수아레스가 차지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15경기(92⅓이닝) 10승 1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랭킹에서는 2위를 차지했고 마침내 1위까지 올라왔다. 지난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은 지난 등판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사구 7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을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수아레스와 스쿠발에 이어서 3위 루이스 길(양키스), 4위 코빈 번스(볼티모어), 5위 이마나가 쇼타, 6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7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8위 개럿 코르쳇(화이트삭스), 9위 타일러 글래스노(다저스), 10위 태너 하우크(보스턴)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