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특급루키 황준서가 제구력 난조에 빠져 조기강판했다.
황준서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3회 도중 투구를 마쳤다. 성적은 2⅓이닝 1피안타 8볼넷 1실점이었다. 대량실점을 모면한 것이 다행이었다.
시즌 11번째 선발등판에 나섰지만 제구가 듣지 않았다. 1회말 박찬호 삼진, 소크라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갑자기 제구가 되지 않아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우성에게 잘맞은 타구를 내주었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위기를 모면했다.
2회도 1사후 김태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박민을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고 이닝을 넘기는 듯 했으나 박찬호, 소크라테스, 김도영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첫 실점했다.
그나마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3회 첫 타자 나성범을 3루수 직선타로 잡았으나 이우성과 이창진을 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투수코치에게 교체를 지시했고 장시환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장시환이 김태군을 병살로 잡아 추가실점은 없었다.
올해 선발등판 경기 가운데 최소이닝의 수모였다. 물론 한 경기 최다 볼넷의 굴욕이었다. 이전까지는 5개가가 최다였다. 이날까지 15경기에 출천해 53⅔이닝을 던졌고 2승6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중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