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 영점 조절 실패...'우승 후보 맞대결' 프랑스-네덜란드, 0-0 무승부...나란히 조 1-2위 자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6.22 07: 52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이지만, 이번 경기에선 영점이 전혀 잡혀 있지 않았다.
프랑스 대표팀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나란히 승점 4점(1승 1무)을 기록, 조 1, 2위에 자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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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코뼈 골절로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4-4-1-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르쿠스 튀랑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2선에 섰다. 아드리앙 라비오-오렐리엥 추아메니-은골로 캉테-우스만 뎀벨레가 중원을 채웠고 테오 에르난데스-윌리엄 살리바-다요 우파메카노-쥘 쿤데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
네덜란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멤피스 데파이가 최전방에 섰고 코디 각포-사비 시몬스-제레미 프림퐁이 공격 2선에 자리했다. 티자니 라인더르스-예르디 스하우턴이 포백을 보호했고 네이선 아케-버질 반 다이크-스테판 데 브레이-덴젤 둠프리스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바르트 페르브뤼헌가 꼈다.
전반 1분부터 네덜란드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프랑스의 실수를 틈탄 프림퐁은 공을 잡은 뒤 빠르게 박스 근처로 질주했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메냥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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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라비오가 밀어준 공을 튀랑이 박스 앞에서 잡은 뒤 다시 돌아 들어가는 라비오에게 패스했다. 라비오는 골문 앞에 비어 있던 그리즈만에게 공을 건넸지만, 그리즈만이 슈팅하려다 넘어지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뒤이어 다시 프랑스가 골을 노렸다.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가 그리즈만을 찾았고 페널티 스폿 바로 옆에서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리즈만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번엔 다시 네덜란드가 골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던 각포는 가운데로 접어 들어오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예리한 궤적을 그린 슈팅은 메냥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 프랑스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튀랑은 빠르게 박스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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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전반 35분 이번엔 네덜란드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뎀벨레의 공을 뺏어낸 시몬스는 성큼성큼 박스 근처로 전진한 뒤 슈팅을 날렸지만, 힘이 실리지 못했다. 메냥이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전 양 팀은 각각 6, 5번의 슈팅, 2, 3회의 유효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7분 프랑스가 다시 골을 노렸다. 박스와 거리가 먼 지점에서 공을 잡은 캉테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높이 뜨면서 골문을 지나쳤다. 
두 팀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라비오, 튀랑이 골을 노렸지만, 모두 골대를 넘기는 슈팅이었다. 후반 20분 그리즈만이 침투했고 캉테가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패스를 찔러 그리즈만에게 패스했다. 그리즈만의 슈팅은 힘이 들어가지 못했고 골키퍼 선방에 다시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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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4분 네덜란드가 먼저 골망을 흔드는 듯했다. 데파이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을 메냥이 막아냈다. 튀어나온 공을 시몬스가 재차 슈팅,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없던 일이 됐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0분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 킹슬리 코망을 투입하면서 튀랑, 뎀벨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네덜란드는 바우트 베호르스트를 투입하며 데파이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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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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