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km 총알타구 쾅' 볼넷→볼넷→홈런→안타…오타니, 2타점 맹활약했지만 팀은 역전패 [LAD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6.22 13: 5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 홈런을 쳤다.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점 홈런 한 방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12안타. 홈런은 3개 쳤고 타점은 11개 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8리에서 3할2푼2리로 올랐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선제 투런에도 2-3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미구엘 바르가스(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크리스 테일러(2루수) 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에인절스 좌완 선발 패트릭 산도발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살짝 떨어진 6구째 슬라이더를 잘 골랐다.
[사진] 부상 입은 에인절스 선발 산도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산도발의 7구째 싱커가 오타니 몸쪽 높게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산도발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투구 과정에서 왼쪽 손에 통증을 호소했다.
오타니가 나가며 1사 1, 2루가 됐으나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프리먼이 2루수 쪽 땅볼에 그치면서 다저스는 득점에 실패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반스가 안타를 쳤고 오타니가 2사 1루에서 에인절스 좌완 계투 맷 무어릐 3구째 포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13.1마일(약 182km). 말 그대로 ‘총알타구’가 455피트(약 138.6m) 날아갔다. 오타니의 시즌 22호 홈런. 그는 전날(21일) 콜로라도 원정에서도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선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프리먼 타석 때 오타니가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의 투런으로 선제점을 뽑았지만 6회초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무사 2루에서 시작된 연장 10회초. 다저스는 놀란 샤누엘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렌히포를 2루수 땅볼로 막은 뒤 워드에게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2-3으로 뒤진 10회말 무사 2루에서 헤이워드가 유격수 쪽 땅볼을 쳤고 1사 3루가 됐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개빈 럭스마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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