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뷰] ‘데뷔 첫 선발’ 강건 vs ‘부상 복귀’ 임찬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6.23 09: 17

KT와 LG 가운데 어떤 팀이 더블헤더의 기선을 제압할까.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이날 더블헤더 1차전으로 시즌 11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21일 시리즈 첫 만남은 KT의 3-2 신승. 
2연승 중인 KT는 시즌 31승 1무 42패 9위, 2연패 중인 LG는 41승 2무 33패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상대 전적은 LG의 6승 4패 우위. 

KT 강건(좌)과 LG 임찬규 / OSEN DB

KT는 3연승을 위해 선발투수로 2년차 영건 강건을 선발 예고했다.  
당초 순번대로라면 5선발 한차현 또는 육청명이 등판할 차례. 그러나 한차현이 9경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64의 부진 속 19일 2군으로 내려갔고, 이강철 감독은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루키 육청명 대신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보고가 올라온 강건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수원 장안고 출신의 강건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서 KT 11라운드 110순위 지명을 받으며 가까스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KBO리그와 KT의 가장 마지막 지명을 받았지만 퓨처스리그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작년 10월 3일 김건웅(4라운드), 이준희(6라운드), 황의준(8라운드), 정진호(9라운드), 이준명(10라운드) 등 상위 지명자들을 제치고 1군에 등록됐다. 
강건은 지난해 4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6⅔이닝 1자책)의 귀중한 경험을 토대로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전격 포함됐다. 그리고 부산 기장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좋은 구위를 뽐내며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필승조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직구 구속과 RPM에서 눈에 띄는 기량 발전을 이뤄냈다. 
강건은 감격의 개막 엔트리 승선과 함께 3월 불펜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었지만,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남기고 3월 27일 2군으로 내려가 세 달 가까이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느린 퀵모션 등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익산에서 홀로 제2의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강건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18경기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89. 좋은 기록으로 볼 수 없지만, 12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3실점, 18일 NC 다이노스전 6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LG는 데뷔 첫 상대다. 
이에 맞서는 LG는 임찬규 카드로 맞불을 놨다. 임찬규의 경기 전 기록은 12경기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9일 인천 SS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허리 부상을 당해 약 3주 동안 재활을 진행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4월 5일 잠실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5월 17일 수원에서 5⅓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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