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포르투갈)를 가까이서 보고자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포르투갈과 튀르키예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UEFA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튀르키예와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결과만큼이나 화제가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관중 난입’이다. 무려 6명이 경기장에 난입해 사실상 마지막 유로 대회를 치르는 호날두와 함께 사진 찍기를 시도했다.
포르투갈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 한 소년 팬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호날두에게 느닷없이 '셀카'를 요청했다. 호날두는 반응했다. 웃으며 사진 촬영을 해줬다. 소년은 경비 요원에 의해 곧바로 그라운드 밖으로 쫓겨났다.
호날두 팬의 난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관중 3명이 추가로 그라운드에 침입했다. 경기는 또 중단됐다. 그땐 호날두도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당 팬은 오히려 호날두의 목을 감싸고 사진 찍기를 시도했다. 실패한 팬은 쫓겨났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2명의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왔다. 경비 요원이 먼저 눈치채고 빠르게 접근하면서 마지막 팬 난입 상황은 빠르게 일단락됐다.
3차례에 걸쳐 6명의 관중이 난입한 상황이 벌어지자 UEFA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BBC에 따르면 포르투갈 중원 자원 베르나르도 실바는 팬 난입에 대해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짜증이 났다"라면서 "축구계에서 인정받는 호날두를 팀에 두는 데 따른 대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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