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러져도 음바페 발끝은 여전... 연습 경기서 2골 2도움→폴란드전 출격 대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6.23 18: 36

 코뼈가 부러져도 ‘프랑스 축구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의 발끝은 여전히 매섭다. 연습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D조 1차전(프랑스 1-0 승)을 소화하던 중 코뼈가 부러졌던 음바페가 연습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비공개 경기에서 60분간 뛰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SC 파더보른(독일) 21세 이하 팀과 전후반 20분씩 치러진 비공개 연습경기에 나섰다. 풀타임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18일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0분 상대 수비수 케빈 단소와 강하게 충돌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놓고 다툴 때 단소의 어깨에 코가 부딪혔다.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심각한 출혈도 동반됐다. 중계화면으로만 봐도 상당히 심각해 보이는 부상이었다.
다행히 그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음바페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고 빠르게 대표팀에 복귀했다. 단, 특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에 나선단 조건으로 돌아왔다.
음바페는 직접 팬들에게 안면 보호 마스크 디자인을 추천받기도 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가?"라는 글과 함께 땀 흘리며 난처하게 웃는 이모지를 곁들였다. 음바페의 장난 섞인 농담에 팬들은 오히려 안심했고, 닌자 거북이 마스크를 추천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22일 조별리그 2차전 네덜란드전(0-0 무승부)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벤치를 지켰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득점이 필요했음에도 그를 투입하지 않았다. 경기 후에도 "음바페가 벤치에 머문 건 현명한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 경기 쉰 음바페는 연습 경기를 통해 출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ESPN은 "음바페는 마스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약간 신경 쓰이는 것 같았지만, 빠르게 적응했다"라고 들려줬다.
다만 음바페가 오는 26일 열리는 폴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격할진 미지수다. ESPN은 "음바페가 폴란드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 그는 조 1위를 차지하려는 프랑스의 희망과 함께 폴란드전 출전을 원한다. 그러나 데샹 감독은 네덜란드전처럼 막판에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음바페는 앞서 공개했던 청백적 마스크 대신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뛸 예정이다. UEFA 규정에 따르면 단색 마스크만 허용된다.
/jinju217@osen.co.kr
[사진]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계정 /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