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졌다’ 류현진 공백 이 정도인가…토론토 충격 6연패 수렁, ‘지옥의 알동부’ 꼴찌 내려앉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6.24 16: 00

‘블루 몬스터’ 류현진의 공백이 실감나는 시즌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년 만에 6연패를 당하며 꼴찌의 늪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2연속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35승 42패). 4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고, 선두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는 15.5경기에 달한다. 

[사진]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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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토론토 차지였다. 1회초 1사 후 스펜서 호르위츠가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클리블랜드 선발 트리스턴 맥켄지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92.8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클리블랜드가 1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호세 라미레즈, 조시 네일러가 연속 안타로 1, 3루 밥상을 차렸고, 데이비드 프라이가 추격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사진]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3회초 선두타자 호르위츠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클리블랜드가 3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다니엘 슈니먼의 1타점 적시타, 조나단 로드리게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브라이언 로시오의 병살타 때 네일러가 역전 득점을 책임졌다. 
클리블랜드는 멈추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스티븐 콴이 달아나는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일러가 다시 우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네일러는 이 홈런으로 2022년 이후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토론토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호르위츠가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게레로 주니어가 좌전안타, 저스틴 터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에디슨 바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차 추격을 가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토론토는 6회초와 7회초 무사 1루, 9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모두 후속타가 불발됐다. 
[사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2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 난조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호르비츠의 멀티홈런, 게레로 주니어, 터너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맥켄지가 3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팀 헤린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무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네일러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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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존 슈나이더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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