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최악" 유로 16강 가고도 비난 받은 잉글랜드, '핵심' 포든 잠시 이탈... "아내 출산 때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6.28 07: 10

 필 포든(24, 맨체스터 시티)이 아내 출산을 이유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도중 잉글랜드 대표팀을 잠시 이탈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7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포든이 가족 문제로 귀국 중"이라며 그의 이탈이 ‘일시적’이라고 알렸다. 
영국 BBC는 포든이 잠시 팀을 떠난 이유로 “아내의 셋째 아이 출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포든과 사실혼 관계인 레베카 쿡은 지난 4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선수가 가족 문제로 대회를 이탈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라힘 스털링이 잠시 팀을 떠났는데, 이유는 집에 강도가 침입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스털링은 큰 문제없이 프랑스와 8강전에 맞춰 복귀했고,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는 내달 1일 열리는 슬로바키아와 유로2024 16강전 직전까지 포든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미드필더 포든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는 핵심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그 35경기에서 19골 8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포든은 맨시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포든은 이번 유로2024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1승 2무) 모두 선발 출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밑에선 왼쪽에 배치되는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체적으로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쳐 포든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주드 벨링엄과 동선이 겹치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16강에선 달라진 경기력을 잉글랜드가 보여줘야 하는 가운데, ‘가디언'을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포든이 제때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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