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2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고우석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고우석은 2-6으로 뒤진 9회 첫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와 오언 밀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고 요니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로써 고우석은 지난 27일 내슈빌전(1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7년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거뒀다. 특히 2022년 42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고 지난해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년 총액 450만 달러의 조건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시범경기에 6차례 등판해 2패 1홀드 12.60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한 그는 LG와의 친선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소속으로 10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 4.38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고우석은 마이애미로 옮긴 뒤 트리플A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빅리그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