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류상욱 감독, “1R 남은 대진 KT-HLE-T1, 충분히 승산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6.30 19: 37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다. 계속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여전히 불안했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 믿을 건 강점으로 평가받는 교전 응집력이었다. 피어엑스가 브리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물어뜯으면서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류’ 류상욱 감독은 운영 부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팀의 체급을 올리기 위해서 개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피어엑스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랩터’ 전어진과  ‘클리어’ 송현민이 불리했던 상황에서 역전극을 주도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시즌 두 번째 승전고를 울린 피어엑스는 2승 4패 득실 -5로 공동 7위로 올라서면서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류상욱 감독은 “연패를 끊게 되어 다행이다. 이제 다음 경기들은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경기였다”고 4연패를 끊은 승리 소감을 말했다.
4연패 상황과 달라진 점을 묻자 “확실히 교전은 연패 하던 상황에 비해 많이 나어졌지만, 여전히 운영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우리의 초반 상황을 돌아보면 상위권 팀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아마 (상대의) 숨도 못 쉬게 하고 이길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잘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 계속 노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운영적으로 드러난 허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엑스큐트’ 이정훈 대신 ‘듀로’ 주민규를 선발 서포터로 낙점한 것과 관련해 류 감독은 “ 팀의 분위기 전환과 선수가 1군 무대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보일지를 파악하는 목적이 있었다. 우선 기용을 해봤고, 두 선수 모두 출전 시킬 생각이었다. 듀로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콜적인 면에서 연습 시간이 많지 않았고, 그런 점에서는 부족했다. 그래도 나머지 플레이는 교전이나 시야를 잡는 단계에서는 자연스럽게 다 잘했다”며 우선 합격점을 부여했다.
덧붙여 류상욱 감독은 1군 포지션 중 불안 요소로 꼽히는 정글과 서포터 자리에 무한 경쟁을 천명했다. 그는 “정글과 서포터 모두 잘하는 선수라면 언제든지 출전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말로 주전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1라운드가 2승 4패를 기록하며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류상욱 감독은 KT-한화생명-T1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승리를 노려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단 세 경기 다 모두 이긴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할 것 같고 사실 연습 때 최근에는 그렇게 좋지 않다고 느끼긴 하는데 그전에 제가 봐왔던 것들은 충분히 상위권도 노려볼 만한 실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지금은 좀 내려앉긴 했지만 그런 부분들을 다시 되찾고 한다면 저희도 충분히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이번 쉬는 기간 동안 뭔가 방법을 찾아보면 충분히 승산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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