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당해 회복기를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복덩이 손호영의 7월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프로야구 롯데 김태형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선수들의 근황을 전했다.
롯데는 현재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와 주전 내야수 손호영이 부상을 당해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반즈는 올 시즌 11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하던 도중 왼쪽 내전근이 미세 손상되며 2~3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반즈는 5월 2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상황.
손호영은 시즌에 앞서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 이적해 48경기 타율 3할2푼4리 8홈런 37타점으로 활약 중이었다. 지난달 2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 금자탑을 쌓으며 프로야구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에 힘입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예약했다.
그러나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몸에 무리가 갔을까. 손호영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됐다. 올스타전 출전도 무산됐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앞으로 3주 정도 못 나올 것 같다. 상태가 안 좋아졌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렇다면 반즈와 손호영은 언제쯤 1군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2일 김태형 감독은 “반즈는 후반기 첫 경기는 부담이 될 거 같다. 아마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경기에 복귀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반즈의 복귀전은 오는 10일 또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유력하다.
반즈와 달리 손호영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 감독은 “손호영은 후반기 병원 검진을 진행한 뒤 다시 스케줄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 거행될 예정이었던 두산-롯데전은 우천 취소됐다. 2일 선발로 김진욱을 예고했던 롯데는 3일 토종 에이스 박세웅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2일 박세웅(롯데)-라울 알칸타라(두산), 3일 애런 윌커슨(롯데)-곽빈(두산) 순의 선발 매치업이 성사됐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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