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에이스 대체자’ 두산 콧수염 외인투수, 계약 사진 공개…8일 한국 들어온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7.06 11: 17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의 계약 사진이 공개됐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6일 “발라조빅이 8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발라조빅이 현지에서 두산 계약서에 사인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진한 콧수염과 턱수염, 그리고 선해보이는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산 조던 발라조빅 / 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 조던 발라조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지난 4일 ‘20억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를 전격 방출했다. KBO에 알칸타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동시에 우완 외국인투수 발라조빅을 총액 25만 달러(약 3억4000만 원)에 새롭게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4월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치고 우측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1군 말소됐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팔꿈치 외측 염좌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신뢰하지 못하며 미국으로 향해 주치의에게 재검진을 받았다. 미국 의료진 또한 국내 의료진과 같은 소견인 염좌 진단을 내리면서 알칸타라는 한 달의 회복기를 거쳐 5월 말 선발진으로 돌아왔다. 
알칸타라는 부상 이후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 150km 초중반대의 강속구는 여전했지만, 스트라이크가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고, 이 여파로 볼의 비율이 높아졌다. 5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⅓이닝 5실점, 6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⅔이닝 5실점, 7월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2이닝 6실점 등 대량실점에 따른 조기 강판의 빈도가 많아졌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부상 회복 중이던 5월부터 대체 외국인선수 리스트업에 착수했다. 두산 관계자는 4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5월부터 구단 외국인선수 담당자가 미국으로 향해 후보군을 추렸고, 지난달 중순 계약이 급물살을 탔다. 원래는 7월 중순 쯤 새 외국인투수 영입을 생각했는데 속도를 내서 4일 발라조빅과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알칸타라,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 알칸타라가 롯데 윤동희에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4.07.03 / jpnews@osen.co.kr
캐나다 출신의 발라조빅은 신장 196cm·체중 97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우완투수로,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8경기 24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8경기(83경기 선발) 29승 28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이며, 올 시즌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에서 24경기(1선발) 35⅓이닝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0km다. 이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발라조빅은 8일 입국 후 비자발급 및 행정 절차를 거쳐 두산 선수단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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