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생일 날마저 침묵한 오타니, 6타석 연속 삼진→뜬공→땅볼…다저스는 8-5 뒤집기 '2연패 탈출' [LAD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7.06 13: 4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0세 생일 날마저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무안타 침묵으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6리에서 3할1푼2리로 더 떨어졌다. 다저스는 8-5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미구엘 바르가스(좌익수) 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애런 시베일의 5구째 시속 79.3마일의 스위퍼에 방망이가 헛돌며 벤치로 돌아갔다.
전날(5일) 애리조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지만 3회 헛스윙 삼진, 4회 삼진, 7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애리조나전 마지막 3타석에 이어 이날 밀워키전 첫 타석까지 4타석 연속 삼진이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30세 생일을 맞이한 오타니가 첫 타석부터 삼진을 당했다. 애리조나전 두 번째 타석부터 4타석 연속 삼진이 됐다”고 살폈다.
오타니는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3회에도 삼진, 밀워키 선발 시베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시속 88.9마일의 커터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팀이 4-5로 뒤진 4회에는 2사 1루에서 시베일의 5구째 시속 92.9마일의 싱커에 당했다. 6타석 연속 삼진.
오타니의 침묵은 길어졌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드디어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반면 오타니 다음 2번에 배치된 동료 스미스는 3타석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팀이 5-5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오타니는 1사 1, 2루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섰고 밀워키 우완 불펜 엘비스 페게로를 상대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구째 싱커에 타격한 그는 1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사진] 다저스 스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저스 선수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다저스는 1회 스미스의 홈런, 3회에도 스미스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2-0으로 앞섰다. 그러다 4회초 선발 글래스노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윌리 아다메스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리스 호스킨스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도 터졌다. 4회말 바르가스가 추격의 2점 홈런을 터뜨렸고 7회에는 스미스가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스미스는 3타석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스미스의 솔로포로 5–5 균현을 맞춘 다저스.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프리먼이 경기를 뒤집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에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를 보태 8-5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9회 우완 불펜 에반 필립스를 올려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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