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벤치 풀백 향한 빅클럽들의 영입 전쟁-> 밀란 이어 '친정팀'도 가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7.07 15: 53

솔직히 예상 밖으로 너무 인기가 좋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오른쪽 풀백 에메르송 로얄의 재영읍을 꿈꾸고 있다"라면서 "AC 밀란이 선두 주자였으나 조앙 칸셀루 완전 영입이 힘든 바르사가 로얄로 선회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에메르송 로얄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페드로 포로에게 주전자리를 내준 에메르송 로얄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1골)를 다양한 포지션에서 소화했다.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는 물론 중앙 수비, 왼쪽 수비까지 나서며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유틸리티 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안정적이지 못한 수비와 기복 심한 경기력 때문에 신뢰를 얻지 못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서 합류,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에메르송은 자신이 쓰임 받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 토트넘도 좋은 조건에 팔고자 한다.
영국 '더부트룸'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위 성적을 낸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길 열망한다”라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재정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를 판매해야 한단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토트넘 선수(에메르송 로얄)는 필사적으로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심지어 급여 삭감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부트룸에 따르면 에메르송 로얄은 세리에A ‘거물’ AC밀란 합류를 위해 연봉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개인합의를 마쳤다. AC밀란으로 이적을 매우 열망하고 있다.
더부트룸은 “문제는 그의 이적료다. AC밀란이 토트넘이 원하는 2100만 파운드(약 368억 원)를 지불할 수 있을까. AC밀란은 1680만 파운드(약 295억 원) 이하로 토트넘과 거래하길 희망한다”라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협상 이력을 고려할 때, 토트넘은 자신들이 원하는 낮은 금액으로 거래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에메르송 로얄 이적 건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적료 문제로 이적이 지연되는 상황서 새로운 후보가 떠올랐다. 바로 에메르송의 전 소속팀 바르사. 바르사는 지난 2022년 에메르송을 토트넘에 매각했으나 그 뒤로 주전 풀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칸셀루가 임대로 그 역할을 했으나 막대한 연봉으로 인해 완전 영입이 힘든 상황.
문도 데포르티보는 "칸셀루 영입이 힘든 상황이라 바르사는 여러 가지 옵션을 찾고 있다. 로얄 역시 그 후보 중 하나다"라면서 "문제는 바르사가 매각한 선수를 재영입하는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데려오면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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