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위한 완벽한 곳!" 수비 개편 원하는 인터 밀란, 김민재 영입에 관심..."유일한 방법은 임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7.07 17: 28

유일한 방법은 임대 이적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진한 시즌을 보낸 김민재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김민재의 입지는 급격히 불안해졌다. 경쟁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던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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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뮌헨에서 태어난 스타니시치는 임대를 떠나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한 뒤 구단으로 돌아왔다"라며 재계약과 함께 스타니시치의 복귀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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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시치는 2000년 바이에른주 오버바이에른현 뮌헨에서 태어났다. 2017년 뮌헨 유스팀에 입단한 그는 2019년 뮌헨 2군 팀으로 승격했고 2021년 4월엔 FC 우니온 베를린과 맞대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스타니시치는 수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게다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다. 활용 방법이 다양한 만큼 가치가 크다. 여러 선수들과 함께 선발로 나서서 합을 맞출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활약하며 라이트백과 레프트백, 센터백, 양쪽 윙백으로까지 출전해 레버쿠젠의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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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시치의 뮌헨 복귀 소식은 김민재 입장에선 썩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수비 파트너로 함께 뛸 수도 있지만,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쟁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는 주전 멤버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다음 시즌 주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콤파니 감독은 스타니시치 재계약에 앞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했다. 레버쿠젠의 주전 센터백 요나탄 타의 뮌헨 이적설도 꾸준히 나오는 상황. 
김민재의 상황을 눈치 챈 일부 구단들이 관심을 표하기 시작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인터 밀란이다. 
[사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인터 밀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가지 근거가 있다"라며 "첫 번째는 스테판 더 프레이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번째는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만 36세가 됐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수비 리빌딩이 필요한 인터 밀란이다. 구단은 수비진을 더 젊게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에서 첫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에릭 다이어, 더 리흐트, 히로키와 치열한 경쟁에 이적시장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인터 밀란 보드진은 2022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이 밀란 슈크리니아르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김민재를 주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제타는 "당시 슈크리니아르가 잔류, 김민재가 SSC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그는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지만, 현재 상황은 바뀌었다. 인터 밀란은 뮌헨서 부진한 시간을 보낸 김민재를 다시 세리에A로 복귀하도록 유혹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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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체는 "세리에A는 김민재의 부활을 위한 이상적인 무대가 될 수 있으며 인터 밀란과 뮌헨의 관계는 좋다. 이는 얀 조머, 벵자민 파바르, 이반 페리시치이 사례에서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변수는 있었다. 매체는 "현재 김민재가 인터 밀란으로 합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난 2022년 로메루 루카쿠가 그랬던 것처럼 임대로 합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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