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였는데 신기록 시즌 부상이라니…9년 연속 150안타 대업에 NC 가을야구도 위협 받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7.09 09: 40

손아섭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NC는 8일, ‘손아섭이 진료 결과 좌측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으로 재활 치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창원 SSG전 2회초 고명준의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수 박민우와 크게 충돌했다. 이후 손아섭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야 했다. 
당장 3~4주 가량 고정기를 착용하고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 당장 시즌 아웃 판정이 나지 않았지만 재검진 결과에 따라서 올 시즌 전체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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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올 시즌 KBO 역사 최고의 안타 장인의 칭호를 얻었다. 지난 6월20일, 잠실 두산전에서 통산 2505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박용택의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사의 꼭대기에 우뚝 섰다. 그리고 이 기록은 2511안타까지 이어지며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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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었고 또 철저한 자기 관리로 140경기 안팎을 출장했던 손아섭이다. 금강불괴의 내구성을 지니고 꾸준하게 활약했기에 이번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시즌 아웃은 아닐지라도 손아섭 개인이 이어가고 있던 또 다른 대기록 행진이 중단될 위기다.
만약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서 돌아온다고 하면 15년 연속 100안타는 무리 없이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95안타로 100안타까지 5개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온 9년 연속 150안타 기록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손아섭이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 이전, 손아섭이 세운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손아섭은 지난해 8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우면서 연속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역시 이전 기록은 박용택이었다.
무엇보다 주전급 선수의 의존도가 높은 NC의 상황에서 손아섭의 이탈은 팀의 후반기 가을야구 전선에는 거대한 먹구름이 꼈다. NC는 현재 40승41패2무, 6위에 올라 있다. 5위 SSG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순위. 하지만 7위 KT와 8위 롯데, 그리고 9위 한화까지 3.5경기 차이 안으로 좁혀져 있다.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또 하위권들의 추격까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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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후반기 시작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손아섭의 이탈 공백은 김성욱 박시원 등으로 채워야 한다. 전체적인 타선의 화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시즌 아웃급 부상을 당한 손아섭. 이제 개인의 대기록, 그리고 NC의 가을야두도 이제 위협받게 됐다. NC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시즌의 고비를 맞이했다.
한편 NC는 손아섭이 부상을 당하면서 주장직을 반납했고 후반기에는 박민우가 주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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