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김민재, 이젠 사우디도 노린다→돈방석 가능하지만..."단칼에 거절, 생각도 안 하는 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7.10 10: 16

사우디아라비아부터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까지.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대로 독일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이 없다.
독일 'TZ'는 "센터백 김민재는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정말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활하기 위해 싸우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몇 주 전만 해도 김민재는 여전히 판매 가능한 후보로 여겨졌다. 이제는 막스 에베를 단장이 다가오는 시즌 그와 함께할 계획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선수 본인도 성공과 실패가 뒤섞인 데뷔 시즌을 보낸 뒤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싶어 한다. 이미 수익성 있는 제안도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한두 곳이 아니었다. 심지어는 사우디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TZ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 최근 나초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알 카디시야가 김민재 영입을 문의했다.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 하지만 김민재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두 사우디 클럽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즉시 거부했다. 중동행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연봉 1200만 유로(약 180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년 전 김민재를 간절히 원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다시 관심을 가졌던 모양. 이외에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까지 언급됐다.
TZ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를 영입 명단에 올렸다. 다만 지금은 그의 동료인 마테이스 더 리흐트 영입을 놓고 바이에른 뮌헨과 구체적인 협상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는 아틀레티코의 영입 명단에도 추가됐으며 유벤투스에서도 매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매체는 "이적은 김민재의 계획에 영항을 미치지 못한다. 그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고, 전반기엔 토마스 투헬 밑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특이한 투헬은 김민재가 겨울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직후 그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실수를 범했다. 그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다시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길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민재는 인터 밀란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2년 전부터 그를 눈여겨봤던 인터 밀란이 다시 한번 김민재 영입을 꿈꾸고 있다는 것. 주세페 마로타 회장과 피에로 아우질리오 디렉터가 실행 계획을 세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인터 밀란과 김민재에 관한 루머가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만 27세 김민재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그는 잔류를 원한다.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라며 빠르게 소문을 일축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꾸준히 바이에른 뮌헨 잔류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에도 "선수로서 만족하는 지난 시즌이 아니었다.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며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다만 치열한 주전 경쟁을 피하긴 어렵다. '멀티 자원'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레버쿠젠 임대에서 복귀했고,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새로 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기에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끈 요나탄 타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 더 리흐트가 맨유로 떠나더라도 기존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까지 있기에 김민재로선 밀어내야 할 경쟁자가 한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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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에른 뮌헨, 센트레 데빌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365 스코어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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