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 6⅔이닝 무실점, LG 또 잡았다 "7회까지 끝내고 싶었지만...커리어 통틀어 가장 많이 던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7.12 00: 4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알드레드가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알드레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크로우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알드레드는 6번째 선발 등판에서 2승째 기록했다. 
알드레드는 이날 1회부터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와 투심(최고 148km) 그리고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3회까지 9타자 상대로 삼진 7개를 솎아냈다. 이날 탈삼진 9개는 슬라이더로 7개, 직구로 2개를 잡아냈다. 

KIA 투수 알드레드 / OSEN DB

1회초 KIA 타선의 3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알드레드는 1회말 홍창기와 문성주를 연속으로 3구삼진을 잡아냈다. 결정구는 직구였다. 2사 후 오스틴은 7구째 130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회는 1사 후 박동원과 오지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구본혁과 박해민이 탈삼진 희생양이 됐다.
알드레드는 5회 선두타자 문보경을 슬라이더(126km)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서, 박동원을 7구째 볼넷으로 내보내며 퍼펙트가 깨졌다. 1사 1루에서 오지환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6회 1사 후 송찬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7회 선두타자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아웃을 잡은 후, 오스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89구째 노히트가 깨진 순간이었다. 문보경의 2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 2사 1루가 됐다. 알드레드는 투구 수 95구에서 교체됐다. 우타자 박동원 상대로 구원 투수 장
현식에게 공을 넘겼다. 장현식이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 알드레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KIA 투수 알드레드 / OSEN DB
알드레드는 덕아웃에서 9회말 마지막 수비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했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지민이 볼넷과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무사 1,2루에서 전상현이 등판했는데, 2사 3루에서 오스틴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잡다가 놓치는 실책으로 1점을 허용했다. 이후 연속 안타를 맞아 4-2가 됐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전상현이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했다. 
경기 후 알드레드는 "초반에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LG를 두 번째 상대하는데, 직전 등판 때에도 좋았기 때문에 그 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던졌다. 오늘 달랐던 점은 이전에 던지지 않았던 커터를 던졌던 것인데, 5~10개 정도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KBO 데뷔해서 최다 이닝 투구, 최다 탈삼진 기록 달성한 것을 알고 있다. 이닝은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포함해서 오늘 가장 많이 던졌다. 그래서 7회까지 끝내고 싶은 욕심도 조금 있었다. 아쉽지만 팀을 위해서 코칭 스태프의 결정을 따랐다"며 "잠실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 오늘로 잠실에서 두 번째 등판이다. 원정이지만 팬들이 보내주시는 큰 응원과 함성소리가 정말 인상 깊었고, 팀이 이겨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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