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전 부문 좋은 툴", "위압감 대단"...외인 타격 1위가 꼽은 국내파 베스트 히터는?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7.12 22: 50

"공격 전 부분 좋은 툴과 역량을 가졌다", "타석에서 위압감이 대단하다".
SSG 랜더스 외인타자 기에르모 에레디아가 타격 1위에 복귀하며 젊은 KBO리그 두 간판타자를 칭찬했다. 에레디아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14-6 대승을 이끌었다. 
1회 2사1루 첫 타석은 KIA 선발 황동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회 공격에서 선제점을 뽑은 뒤 이어진 1사만루에서 황동하의 직구를 잘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날렷다. 4회는 볼넷을 골라내 득점을 올렸고 5회 1사1루에서는 중월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기 막판 자신의 타구에 종아리를 맞는 부상으로 한차례 빠졌지만 10일 롯데전부터 복귀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1일 롯데전 3안타에 이어 이틀연속 3안타를 생산했다. 이틀동안 6안타를 쏟아내며 타율 3할6푼5리를 기록, 키움 도슨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라섰다.
경기후 에레디아는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직구와 변화구 상관없이 좋은 컨택을 한 것이 운 좋게 안타로 이어졌다. 3회 다 잘해서 빅이닝을 만들어 너무 기쁘다.다행이 몸 상태는 좋다. 팀 트레이너 덕택에 빨리 회복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년 연속 높은 타율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야구를 즐기는 것이다"라고 꼽으면서 "타격 1위 경쟁은 신경쓰지 않는다. 건강하게 야구해서 팀이 좋은 결과를 얻는게 중요하다. 신경을 쓰다보면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런 추세라면 충분히 타격왕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담겨있었다.   
특히 2년 동안 KBO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하면서 눈여겨본 국내타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3명의 이름을 열거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운 최정을 첫 번째로 꼽으며 "수 많은 기록을 세우는 훌륭한 선수이다"고 평가했다. 리빙레전드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표현이었다.
이어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과 30홈런과 30도루에 도전하는 KIA 김도영의 이름을 언급하며 "김도영은 공격 전반적인 부분에서 좋은 툴과 역량을 가졌다. 가진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노시환은 타석에서의 위압감이 대단한 선수다. 항상 좋은 결과를 낼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고 칭찬했다. KBO리그 타율 1위의 평가이니 크게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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